조상현의 고감도 3점슛이 림을 잇달아 갈랐다.
19일 인천삼산체육관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에서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16득점을 올린 조상현(31, 189cm)과 과감한 골밑 돌파를 보여주며 14득점을 넣은 이현민의 활약으로 창원 LG가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눌렀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몸이 덜 풀린듯 슛을 림에 맞추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조상현의 3점슛이 100% 성공률을 보이며 불을 뿜자 LG가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킨 조상현을 선두로 지난 시즌 신인왕 이현민(24, 174cm)도 2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현민은 골밑에서도 장신 숲을 뚫고 과감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다. 오다티 블랭슨(25, 194.5cm)도 전반에 15점을 넣으며 힘을 보태면서 LG가 44-28로 크게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 정선규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전했고 테런스 섀넌(25, 200.6cm)이 자유투와 2점슛을 넣었지만 LG의 공격을 막지 못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LG는 4쿼터서도 전자랜드 섀넌의 덩크슛과 정선규와 이한권의 3점슛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크리스토퍼 무어까지 3점슛을 터트린 전자랜드는 홈팬들을 위해 승리를 안겨주려 열심히 뛰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는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섀넌이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하고 말았고 코트에 나온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렸지만 LG의 이현민과 조상현을 막지 못했다.
■ 19일 전적
▲ 인천
인천 전자랜드 72 (12-29 16-15 19-18 25-20) 82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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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