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가 팀내 3번째 고액 연봉을 받는 코리 코스키(34)와 결별을 선언했다. 밀워키는 20일(한국시간) 650만 달러가 걸려 있는 코스키의 내년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만 손에 쥐게 된 코스키는 월드시리즈 후 FA로 풀린다. 밀워키의 이번 조치는 예정된 수순이다. 올해 연봉 675만 달러로 재정이 열악한 밀워키에서 벤 시츠, 제프 젠킨스 다음으로 만은 돈을 받는 코스키는 지난해 입은 부상 탓에 올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다. 6월5일 신시내티전에서 외야 얕은 플라이를 잡기 위해 달려간 그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뇌징탕 증세를 보였다. 두뇌에 큰 충격을 입어 잔여 시즌을 결장한 그는 올해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한 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한채 시즌을 접었다. 올해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코스키는 은퇴 의사가 없다고 했지만 의료진은 그의 복귀일을 점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1998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코스키는 2005년 토론토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 중반 브라이언 울프와 트레이드돼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76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12홈런 33타점에 그친 뒤 길지 않은 밀워키 생활을 중단하게 됐다. 우투좌타로 3루수인 그는 통산 타율 2할7푼5리 124홈런 506타점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