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록토버(Roctober)'를 상표 등록한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7.10.20 04: 21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가 요즘 미국에서 유행어가 된 신조어 '록토버(Rocktober)'의 독점 소유권을 주장하며 상표 등록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가 동물용품, 크리스마스 양말, 아기용품, 티셔츠 등의 기념품에 사용될 단어 록토버를 미국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록토버란, 콜로라도 구단의 명칭인 로키스(Rockies)와 10월(October)를 합성한 단어. 지난 2일 콜로라도가 샌디에이고와의 와일드카드 단판승부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이 같은 단어가 회자되기 시작했다. 당시 빌 리터 콜로라도 주지사가 "이제 10월은 록터버로 알려질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덴버 지역의 유행어가 됐다. 등 지역 언론의 헤드라인은 물론 자동차와 백화점 광고 등에 광범위하게 쓰였다. 록터버가 인기를 끌면서 이 단어를 이용한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을 우려한 콜로라도는 재빠르게 특허청에 등록해 '독점 소유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트시즌의 열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열렬한 보스턴 레드삭스 팬이자 인기 영화배우 데인 쿡을 내세운 포스트시즌 TV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광고에서 "쿡은 포스트시즌과 폴클래식은 한 번 뿐이다. 그리고 10월도 한 번 밖에 없다(There's only one postseason. There's only one fall classic. There's only one october!)"고 외친다. 이 광고에 빗대 ESPN은 '록토버는 하나 뿐이다(There's only one Rocktober)'라며 콜로라도의 조치를 비꼬았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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