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우승후보' SK, 상큼한 스타트가 가능할까?. 20일 오후 3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의 홈 개막전이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열린다.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감독들의 무덤'으로 명명된 SK는 올 시즌 '코트 위의 신사' 김진 감독을 영입해 조직력 다지기에 힘썼다. 에이스 방성윤을 비롯해 문경은과 전희철 그리고 다수의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도 모래알같은 조직력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SK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예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SK에 입단한 가드 김태술은 이러한 조직력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로 기대 받고 있다. 연세대 재학시절부터 빠른 드리블과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각광을 받았던 김태술은 김진 감독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선수다. 아직은 보완할 점도 있으나 지난 8일 삼성과 시범경기서 김태술은 자신의 매치업 상대였던 이상민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의 기대를 갖게 했다. 한편 이날 SK와 경기를 갖는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도 시즌 벽두에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 오리온스와 공식 개막전 사령관 대결에서 김승현에 완패를 당했던 김학섭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