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주말 경기 선발 제외될 듯...교체는?
OSEN 기자
발행 2007.10.20 08: 22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로 입성한 '미꾸라지' 이천수(26)의 출격은 언제 가능할 것인가. 아약스 암스테르담, PSV 아인트호벤과 함께 네덜란드 3대 명문으로 꼽히는 페예노르트 로테드람은 오는 2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데 카이프에서 SBV 엑셀시오르와 2007-2008시즌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를 치른다. 페예노르트는 지난달 23일 아인트호벤과 원정전에서 0-4 대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 FC 위트레흐트, 헤렌벤 등을 연이어 제압하고 6승 1패(승점 18)의 전적으로 다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이번 엑셀시오르전 역시 페예노르트의 무난한 승리가 예고된다. 한국대표팀의 미드필더 김남일(20, 수원 삼성)이 잠시 몸담았던 엑셀시오르는 1승1무5패의 전적으로 리그 15위까지 추락해 있는 약체. 페예노르트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천수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보류' 혹은 '교체 출전' 정도로 모아진다. 지난달 22일 네덜란드 현지로 출국한 이천수는 컨디션을 100퍼센트까지 끌어올리지 못함에 따라 1군 경기에는 계속 결장한 채 2군 경기에만 나섰다. 마르크 반 말베이크 감독은 "연습 경기를 통해 이천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적당한 시기에 1군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지만 이번 경기에도 예상 베스트 명단에 이천수는 없다. 페예노르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에 헹크 티머, 포백 수비진은 루시우스-호프랜드-바히아-데 클레르가 나서고, 사힌-호프스-반 브롱크호스트가 미드필드에, 데 구스만-마카이-브루인스가 스리톱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예상 명단일 뿐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이천수의 출격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또 교체 출격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 한편 이천수는 최근 개인 에이전트를 통해 자신의 컨디션과 몸 상태는 아주 좋고, 팀 분위기에도 많이 적응해 크게 무리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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