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상무 투수' 이정민 성장에 '흐뭇'
OSEN 기자
발행 2007.10.20 10: 35

군대 보낸 아들이 입대 전보다 씩씩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변했다.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흐뭇할 뿐. 롯데 서정근 홍보팀장의 마음도 마찬가지. 서 팀장은 상무 투수로 뛰고 있는 이정민(28)의 성장에 기쁨을 금치 못했다. 경남고-동아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고향 팀에 입단한 이정민은 미완의 대기. 지난 2003년 10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승엽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56개) 달성에 한 몫(?)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11월 상무에 입대한 이정민은 기량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 올 시즌 2군 북부리그서 21경기에 등판, 8승 1패(84이닝 75피안타 32사사구 55탈삼진 31자책점)에 방어율 3.32로 다승과 방어율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0km를 찍으며 입대 전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서 팀장은 "(이)정민이가 '2군의 오승환'이라고 불린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2008년 11월 전역 예정인 이정민의 활약에 서 팀장은 벌써부터 설레이고 있다. 한편 고졸 4년차 우완 김수화(21)는 경찰청에 입대할 예정. 효천고 시절 고교 투수 랭킹 1위로 군림했던 김수화는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한 김수화는 2군 남부리그서 7경기에 등판 1패(방어율 10.13)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