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홈 개막전에서 안양 KT&G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오리온스는 20일 대구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KT&G와의 홈경기서 '피터팬' 김병철(16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외국인 듀오' 로버트 브래넌(15득점 4리바운드 2가로채기) 리온 트리밍햄(20득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8-68로 승리했다. KT&G의 마퀸 챈들러는 24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1쿼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기록한 김병철이 앞장 선 오리온스는 27-20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부터 오리온스의 기세는 더욱 강해졌다. 김병철이 무득점으로 주춤했지만 브래넌 트리밍햄 이동준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43-33으로 달아났다. KT&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챈들러가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는 등 7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50-57까지 쫓아갔다. 막판에는 64-69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오리온스를 압박했지만 트리밍햄과 김병철이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특급 신인의 자존심 싸움으로 관심으로 모았던 이동준과 양희종(KT&G)의 대결에서는 양희종이 14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판정승을 거뒀다. ■ 20일 전적 ▲ 대구 대구 오리온스 78 (27-20 16-13 14-17 21-18) 68 안양 KT&G what@osen.co.kr 트리밍햄(왼쪽)이 지난 18일 모비스와 울산 개막전서 골밑슛을 시도하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