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성윤이 형 의식 안하려 노력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10.20 17: 30

"성윤이형을 의식 안하려 노력했다".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울산 모비스는 김효범(24, 193cm)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과 함지훈(23, 198cm)의 과감한 골밑 돌파, 김학섭(25, 182cm)의 공수 조율로 새로운 팀처럼 변모, 84- 82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김효범은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29점을 넣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수비를 앞에 두고도 과감하게 슛을 시도한 김효범은 3점슛이 성공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4쿼터 들어 SK가 방성윤의 3점슛을 앞세워 69-69로 동점을 만들자 김효범은 3분 여를 남겨놓고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아 79-77로 재역전시켰다. 이어 SK는 스미스를 앞세워 따라 붙었지만 김효범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던 김효범은 "비시즌 동안 많은 연습으로 플레이가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성윤과의 맞대결에 대해 "KBL 최고 선수다. 의식 안하려고 노력했다. 공격에서 보다 수비서 잘 막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성윤이 형이 오늘 보통 정도 실력을 보여줬다. 3점슛이 더 들어갔다면 40점을 넘었을 것이다. 내가 운이 좋았다"며 겸손함을 보인 김효범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해 구단에 미안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당시를 떠올리며 김효범은 "두 시즌 비디오를 보니까 내가 봐도 별로였다. 플레이가 너무 거칠었다(세련되지 못했다는 의미). 특히 기사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음을 내비쳤다. 올 시즌 두 경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김효범은 모비스의 전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며 자심감도 보였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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