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 테란' 김창희, "앞으로 상대들을 학살시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0.20 17: 42

지난 4월 MSL 경기서 비비기 버그로 주목을 받았던 온게임넷 김창희(18)가 후기리그 맹활약을 약속했다. 20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후기리그 삼성전자전서 0-1로 뒤지던 2세트에 출전해 빠른 투팩토리 전략으로 김동건을 제압하고 팀 3-1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김창희는 "쉽게 이긴것 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어렵게 승리했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김창희는 2007시즌이 시작할 당시만 해도 온게임넷의 새로운 기대주였다. 이명근 감독은 "김창희, 신상문, 김광섭 등 신예 선수들의 실력이 겨우내 빨리 올라갔다. 올해는 기해해도 좋을 것"이라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러나 소위 '비비기 버그'라 불리는 금지 스킬 사용으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맹공을 받으며 전기리그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했다. 또 지난 18일 박지수의 몰수패로 인해 인터넷 포털 검색어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네티즌들에게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김창희는 "(박)지수때문에 오랜만에 인터넷 포털 검색순위에 상위권으로 올라가더라. 당시에는 그 조항도 없었고, 버그라기 보다는 스킬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일로 지수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기리그 첫 승을 올린것에 대해 그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출전할때 지면 절대로 안된다는 생각 뿐이었다. 예전 프로리그 처음 출전할 당시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한 뒤 "이제 첫 승을 거뒀을 뿐이다.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내가 만날 상대들을 학살시켜버리겠다"고 후기리그 대활약을 약속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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