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우즈, 빈볼 놓고 난투극 일보직전
OSEN 기자
발행 2007.10.20 19: 38

요미우리 이승엽(31)과 주니치 타이론 우즈(37)가 빈볼을 놓고 난투극 일보직전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였다. 상황은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클라이맥스시리즈 3차전에서 2-3으로 요미우리가 뒤진 가운데 4회말 이승엽의 타석에서 벌어졌다. 주니치 선발 나카타 겐이치가 이승엽을 상대로 2구째 몸쪽 바짝 붙이는 직구를 뿌렸다. 깜짝 놀란 피하던 이승엽이 나카타에게 불만을 표시하자 느닷없이 주니치 1루에 서 있던 타이론 우즈가 뛰어나오면서 이승엽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이승엽은 "왜~왜~"라는 말을 하면서 다가갔고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양팀 덕아웃에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대치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사태는 심판들과 양팀 감독들이 나서 말려 불상사 없이 진정됐다. 승패가 엇갈리는 극도의 예민한 상황에서 이승엽의 항의에 우즈는 거친 행동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승엽과 우즈는 10년 가까이 한국과 일본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두 선수 였다. 그러나 이번 2스테이지를 앞두고 우즈는 이승엽의 홈런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신경을 건들었다. 이젠 두 선수가 경기중에 난투극 일보직전까지 벌어지는 상황으로 악화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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