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승에 욕심을 내고 싶습니다." 20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SL 16강전서 최연성을 2-1로 힘겹게 누르고 생애 처음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쥔 박성균은 최연성이라는 거인을 잡고 올라갔다는 기쁨을 표출하기보다는 차분한 표정으로 로열 로더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11월 1일 주현준과 8강전을 갖는 박성균은 "후회없는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8강에 진출했다. ▲ 얼떨떨하다. 경기 내용이 괜찮게 흘러갔다. 아직은 올라갔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어디까지 였는지. ▲ 목표는 딱히 세우지 않았었다. 얼마까지 올라갈지 보다는 앞에 있는 경기를 잘하고 싶었다. 이제는 우승에 욕심을 내고 싶다. - 강자 최연성과 붙어본 소감은. ▲ 잘하는 선수고, 아마추어 시절부터 좋아하고 존경했던 선수다. 진짜 잘한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물량에 놀랐다. 세번째 경기는 초반에 빌드운이 따라줘서 이길 수 있었다. - 8강에서 주현준과 맞붙는다. ▲ 진짜로 8강에 올라가면 저그가 올라오기를 빌었지만 또 테란이다. 이번에 연습할 때도 힘들었는데 5판이나 하니깐 정말 힘들것 같다. 힘들지만 열심히 준비하겠다. - 위메이드 선수 중 개인리그에서 유일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개인리그는 8강까지 올라갔지만 프로리그에서 이긴적이 없다. 팀 선배들이 농담식으로 프로리그에 집중 좀 하라고 말을 할 정도이다. 개인리그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 연습을 도와준 스파링 파트너는. ▲ 팀의 테란 선수들이 모두 도와줬다. (이)윤열이 형 (나)도현이 형, (한)동욱이 형, (김)상우형 (김)성진이형, (김)명수 형, 막내 전태양까지 모두 자기일 처럼 도움을 줬다. - 8강전 각오를 말한다면. ▲ 후회 없는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