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따바레즈, "위기 넘겨준 동료들에 감사"
OSEN 기자
발행 2007.10.20 22: 32

"위기를 잘 극복해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포항 스틸러스의 '특급 도우미' 따바레즈가 한숨을 돌렸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11개의 도움을 기록, 이 부문 선두를 달린 따바레즈였지만 경남FC와 가진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승부차기를 실축, 지옥까지 떨어졌으나 동료들의 헌신덕에 승리의 감격을 맛보았다. 20일 오후 7시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선발로 출전한 따바레즈는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하는 바람에 팀을 잠시나마 위기에 빠뜨렸다. 그러나 연장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골키퍼 신화용이 경남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김근철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4-3으로 승리, 포항과 함께 따바레즈도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따바레즈는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종료 막판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어렵게 됐다"고 소감을 밝힌 뒤 "그러나 내 실수로 인한 위기를 잘 극복해준 동료들이 고맙다"고 들뜬 표정을 지어보였다. "상대가 정말 열심히 뛰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경남 선수들의 근성을 칭찬하던 따바레즈는 "승부차기가 참 어려웠지만 이번 실수를 계기삼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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