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우승의 명예를 갖고 싶다." '혁명가' 김택용(18, MBC게임)이 3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택용은 20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16강 진영수와의 경기서 내리 2, 3세트를 승리하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 3세트 모두 진영수의 강력한 압박과 견제에 전투에서 패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놀라운 판단력으로 단박에 진영수를 격퇴시키는 센스를 발휘했다. 마지막으로 김택용은 "전부터 금배지를 달고 싶었다. 3회 우승이라는 명예의 가치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꼭 3회 우승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MSL에서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웃음). 첫 경기를 지는 바람에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실수가 많았다. 병력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어쨌든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 '파이썬'에서 진영수의 견제가 심했다. ▲ 프로브를 잃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병력을 생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한 방 싸움에서 승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프로브가 죽어도 병력을 뽑으면 비슷하게 돌아온다. 싸움에서 승리하면 프로브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마지막 경기도 쉽지 않은 승리였다. ▲ 두 경기 모두 힘들었다. 끝나고 모두 힘들었던 적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3경기서 마지막에 캐리어-하이템플러 조합으로 골리앗과 탱크 멀티 지역을 파괴할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 아직도 진영수가 '보험테란'인지. ▲ 나의 보험테란에 발언은 제가 더 잘해지기 위한 도발의 의미였다. 진영수 선수는 지금 굉장히 잘하는 선수로 볼 때 마다 다 승리를 거두는 선수다. 힘든 경기라고 예상했고, 힘든 경기였다. - 8강 상대가 한상봉이 김택용과 맞붙기를 희망했다. ▲ 저도 한상봉 선수의 공격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보겠다. 좋아하는 저그전이 됐고 오랜만의 저그전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 공격형 저그에게 약하다는 소리가 있지만, 내가 이길 것 같다. - 3회 우승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 전부터 금배지를 달고 싶어 했다. 3회 우승의 명예의 가치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처음에 우승할 때는 멀게 느껴졌지만 2회 우승을 하고 나서는 생각을 하게 됐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더 한다면. ▲ 지금은 주어진 상황에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