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봉한 영화 ‘바르게 살자’(라희찬 감독, 필름있수다 제작)와 ‘궁녀’(김미정 감독, 영화사 아침 제작)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두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영화사이트 맥스무비가 집계한 예매율(1763개 상영관)에 따르면 ‘바르게 살자’가 31.43%로 1위, ‘궁녀’가 29.83%로 2위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점령을 예고하고 있다. ‘바르게 살자’는 올곧게만 살아온 경찰 정도만(정재영 분)이 은행강도 모의훈련에서 강도 역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 충무로 재간꾼 장진 감독이 기획, 제작했고, 정재영을 비롯한 주요 출연자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궁녀’는 조선시대 궁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궁녀들의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황산벌’과 ‘왕의 남자’ 연출부를 거친 김미정 감독의 데뷔작으로 박진희 서영희 윤세아 임정은 전혜진의 열연이 돋보인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한 외화 ‘레지던트 이블3’과 이미연 이태란 주연의 ‘어깨너머의 연인’은 각각 13.38%, 9.22%로 저조한 모습이다. 또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행복’은 5.20%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