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MVP되면 자동차는 오치아이 감독에게 선물"
OSEN 기자
발행 2007.10.21 09: 49

"일본시리즈 MVP가 돼 자동차를 받게 되면 오치아이 감독에게 선물하겠다". 주니치 4번타자 타이론 우즈가 한신, 요미우리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날린 홈런 3발에 대해 "신(神)이 만들어주신 홈런"이라고 자평했다. 그만큼 결정적 타이밍에서 터진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우즈는 한신 요미우리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는 동안 단 4개의 안타를 쳤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중 3안타가 홈런이었고 하나는 2루타였다. 한신과의 제1스테이지 1차전 첫 타석에서 선제 2점홈런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요미우리와 제2스테이지 1차전도 승기를 가져오는 우월 2점포를 작렬했다. "도쿄돔은 좁으니까 50%의 힘만으로도 홈런을 터뜨릴 수 있다"는 호언장담을 확인시키는 일격이었다. 이어 우즈는 지난 20일 3차전에서도 우월 역전 3점포로 주니치를 2년 연속 일본시리즈로 인도했다. 이로써 우즈는 요미우리 상대로만 정규시즌 12홈런을 포함해 총 14발을 투하했다. 이에 대해 우즈는 와 인터뷰에서 "배리 본즈도 투수들이 승부를 해줬기에 그만큼 홈런을 칠 수 있었다. 다른 팀 투수들은 나를 피하기만 했는데 요미우리는 정면 승부했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요미우리 투수도 우즈를 회피했다. 우즈는 요미우리 3연전에서 볼넷만 4개를 얻어냈다. 우즈는 정규시즌 121개의 볼넷을 얻어냈는데 "야구를 시작한 이래 한 시즌 세 자릿수 볼넷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회고했다. 이로써 2년 연속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우즈는 지난해 패배를 안긴 니혼햄에 대한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일본시리즈 MVP에게는 차가 나온다고 들었다. 이미 미국 집에는 차가 8대 있다. 또 가져가면 와이프에게 야단맞을 것이다. MVP를 수상하면 차는 오치아이 감독에게 선물하겠다"라고 이번에는 일본시리즈서 2년 연속 만나게 된 니혼햄을 상대로 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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