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잠수함 부대를 격파하라'.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두산에 특명이 떨어졌다. 다름 아닌 SK 잠수함 부대 격파. SK는 '불펜 원투 펀치' 조웅천(36)-정대현(29)과 함께 이영욱(27)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두산은 '테이블세터' 이종욱(27)-김현수(19)를 제외하면 선발 라인업의 대부분이 우타자. 두산으로선 'SK 잠수함 부대'가 껄끄럽다. '잠수함 1호' 조웅천은 올 시즌 64경기에 등판, 2승 3패 9세이브 16홀드에 방어율 1.57로 짠물 피칭을 과시했다. 특히 두산전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반달곰 사냥꾼으로 군림했다. 9경기서 1승 3세이브 1홀드(방어율 0.75). 구원 3위에 오른 정대현은 3승 2패 27세이브(방어율 0.92)로 완벽투를 펼쳤다. 두산전 2패 3세이브에 방어율 3.18. 이영욱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승 3패 1홀드(방어율 4.83)를 따냈다. 다만 두산전 상대 전적이 승리없이 1패(방어율 4.82)로 저조한 것이 옥의 티. 두산은 SK 잠수함 부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장원진(38), 전상렬(35) 등 왼손 대타 요원을 투입할 전망. SK의 마운드는 경기 중반 이후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만큼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이 SK의 잠수함 부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조웅천-정대현-이영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