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KCC, 트리플 타워 앞세워 승리 거둘 수 있을까?.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는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전주 KCC의 경기가 열린다. 이날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KCC가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함께 브랜튼 크럼프(205cm), 제이슨 로빈슨(193cm)으로 야심차게 구성한 트리플 타워가 위력을 발휘하느냐 여부. 지난 19일 KCC는 동부와 홈 개막전에서 83-74로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인은 서장훈의 부진. 서장훈은 1쿼터에서 자유투로 2득점을 기록했을 뿐 6번의 야투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서장훈은 이날 매치업 상대였던 라이벌 김주성에게 완벽하게 밀렸다. 특히 서장훈은 두 번의 블록슛을 당하는 등 스피드는 물론 높이에서도 뒤져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수련선수 출신의 이중원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막판 대추격전을 벌이긴 했지만 팀의 핵심인 서장훈이 부진, KCC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프로농구 10개팀 감독은 올 시즌 우승후보로 KCC를 점쳤다. 서장훈 외에도 205cm의 크럼프가 드래프트 용병 치고는 준수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 KCC의 2차전 상대인 KT&G 또한 전날 오리온스에 패한 데다 홈 개막전이라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어떤 양상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bird@osen.co.kr 서장훈-크럼프-로빈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