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2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 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0.21 14: 56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때는 힘없이 무너졌지만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김경문 두산 감독의 각오는 비장했다.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며 오는 22일부터 SK와 진검 승부를 펼치는 김 감독은 2년 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각오. 지난 2005년 삼성에 4연패로 맥없이 무너졌던 아픈 기억을 잊고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SK는 한화와 또다른 강점이 많은 팀이다.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힌 뒤 "팬들이 즐겁게 볼 수 있고 명승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근 SK 감독의 리오스 투구폼 지적에 대해 "어필없이 매끄러운 경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우리도 상대 타자에 대해 지적할 것이 있다"며 "실력으로 맞붙을 것이며 시간 끌면서 어필하려는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둔 각오는. ▲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때는 4연패로 힘없이 무너져 아쉬웠다. SK가 1위에 올랐지만 올해 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다. SK는 한화와 또 다른 강점 많이 가진 팀이다.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이 즐겁게 볼 수 있고 명승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리오스의 투구폼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어필없이 매끄러운 경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좋다. 상대방의 어필이 나온다면 우리도 상대 타자에 대해 어필할 것이 있다. 팬들을 위해 실력 대 실력으로 맞붙겠다. 시간 끌면서 어필하려는 생각 없다. -전문가들이 두산의 근소한 우세를 점친다. ▲ 그것은 단지 예상이다. 두산이 우세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 나쁘지 않지만 SK가 한화와 달리 여러모로 강점이 많은 팀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리오스가 선발로 나서 경기 주도권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대수의 몸상태는 어떤가. ▲오늘 훈련을 지켜보지 못해 말하기 곤란하다. 그러나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본인이 괜찮다면 내일 출장시킬 것이며 불편하면 오재원을 투입하겠다. -한국시리즈 7차전 9회 1점 차로 지고 있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하겠나. ▲ 그 상황이 되면 나도 선수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하기 보다는 경기 중에는 코치들이 역할을 말하지 감독은 아무 말 안 한다. 하늘에 믿고 맡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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