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을 펼치게 된 두 외국인 에이스의 어깨에 1차전 향방이 달렸다. 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케니 레이번(33)과 다니엘 리오스(35)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21일 문학구장서 열린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두산 김경문 감독과 SK의 김성근 감독은 예상대로 에이스인 레이번과 리오스를 앞세웠다. 두산은 한화와 플레이오프 1차전서 호투한 리오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해 당연히 1차전 선발투수로 예견됐지만 SK는 순서상 레이번이 우선이었지만 채병룡 로마노도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에이스인 레이번을 선택, 맞불 작전으로 나왔다. 레이번은 2007 시즌서 17승 8패 3.2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두산에는 2승2패에 5.08의 좋지 못한 방어율에 그친 게 변수다. 22승5패에 2.07의 방어율로 올 시즌 최고 투수로 군림한 리오스는 SK를 상대로도 강했다. 4승1패에 0.23이라는 놀라운 방어율을 기록, 'SK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수가 많은 한국시리즈서 두산에 약했던 레이번과 SK만 만나면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던 리오스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둘이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정규리그서는 1승 1패로 팽팽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