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힘을 쓰고 왔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두산 캡틴 홍성흔(30, 포수)이 한국시리즈에 앞서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두산의 대표 선수로 참가한 홍성흔은 SK와 벤치 분위기와 팀 컬러가 비슷하다. 우리가 위축될 어린 선수가 많지만 벤치나 그라운드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면 잘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 팀 못지 않게 빠른 팀이다. 오히려 전 선수가 도루 능력을 가졌다"고 SK의 강점에 대해 밝힌 홍성흔은 발빠른 SK 타자들의 공략법도 제시했다. "내가 한국시리즈 포수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주전 포수 채상병(28)에게 타석에서나 포수의 움직임을 보고 상대가 뛸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라고 전할 계획. 이어 홍성흔은 "1번부터 9번까지 다 강하지만 정근우를 더욱 경계할 것"이라며 "정근우는 타격과 주루 모두 돋보이는 선수"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