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경험이 부족했다. 내년을 기대해달라"
OSEN 기자
발행 2007.10.21 17: 55

" 큰 경기 경험이 우리에게 부족했다. 내년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가겠다". 대전 시티즌의 '앙팡 테리블' 고종수(29)가 담담하게 시즌을 마친 소감을 털어놓았다. 21일 오후 3시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서 대전은 울산 현대에 0-2로 져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고종수는 90분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탕으로 울산을 괴롭혔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고종수는 "우리가 경험에서 밀렸다.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선제골로 작전이 흔들렸다. 동계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종수는 경기 막판 대전 서포터스들이 오물 등을 투척한 것에 대해 "팬들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대전은 심판 판정에 많이 민감하다. 선수들을 심판들이 조금 더 이해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고종수는 "과거의 내 모습과 지금은 전혀 다르다. 대전 선수단의 일원일 뿐 스타가 아니다"며 "부활이란 말은 부담스럽다. 성실하게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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