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평정심을 찾은 것이 승인"
OSEN 기자
발행 2007.10.21 19: 46

"평정심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승리의 원인".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서 18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서장훈(34)은 "개막전에 이어 오늘도 굉장히 부담스러웠다"고 운을뗀 후 "그러나 하루 휴식을 취하며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것이 경기력이 살아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첫 경기처럼 부담을 많이 가진 적이 없었다"며 "그러한 부담과 함께 팀이 패하는 바람에 힘들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노력한 것이 좋은 경기를 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새로운 팀에서 임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자 서장훈은 "너무나 부담스럽다. 특히 동부와의 첫 경기는 중학교 때 첫 경기에 나간 것보다 더 부담됐다.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한 경기로 인해 그렇게 많은 기사가 쏟아진 것이 힘들었다"면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감에 대해 부담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 중반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한 것에 대해 서장훈은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여러 가지로 예민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 서장훈은 "9시즌동 안 프로에서 뛰면서 2번의 우승을 경험했다"면서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팀 플레이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들과의 조직력에 대해 서장훈은 "지난해와 주전 멤버가 완전히 틀려졌기 때문에 조직력이 좋을 수 없다"며 "2라운드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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