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슈터 부재로 2연패 수렁
OSEN 기자
발행 2007.10.21 20: 12

한 방을 터뜨려줄 슈터의 부재가 안양 KT&G의 과제로 부각됐다. KT&G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전에서 챈들러의 3점슛이 터지면서 4쿼터 한때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히며 추격했지만 곧 한계를 드러내며 79-92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날 경기서 KT&G는 경기 초반 KCC의 '트리플 타워' 서장훈-로빈슨-크럼프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하며 큰 점수차로 끌려갔다. KCC의 트리플 타워는 전반에만 KT&G의 34점보다 많은 37점을 올렸다. KT&G는 3쿼터부터 추격을 시작, 김일두의 저돌적인 골밑슛과 주희정의 3점슛에 힘입어 16점차가 났던 전반전 점수차를 9점으로 줄이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서도 KT&G는 양희종이 5점을 넣으며 분전했고 챈들러의 외곽슛도 터지면서 1점차로 좁혀 KCC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확실한 슈터가 없는 KT&G는 외국인 선수 챈들러와 은희석의 3점슛이 중요한 순간에 들어가지 않아 결국 홈 개막전 패배를 맛봤다. 4쿼터 추격에 불을 당길 시점서 돌파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하며 추가 자유투를 얻어낸 챈들러와 양희종은 이를 성공시키지 못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고비마다 스스로 무너지며 KCC에 패한 KT&G는 지난 20일 오리온스에 패한 데 이어 2연패로 서울 삼성과 함께 최하위인 공동 9위에 머물렀다. 7rhdwn@osen.co.kr KT&G 주희정이 드리블할 때 KCC 이중원이 뒤에서 볼을 쳐내고 있다./안양=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