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토리 퇴임, A-로드 계약에 영향 줄 것"
OSEN 기자
발행 2007.10.22 04: 52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조 토리 감독의 퇴임으로 뉴욕 양키스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양키스의 현재 상황이 알렉스 로드리게스 재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밝혔다. 보라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양키스가 급히 후임 감독을 찾아야 하는 만큼 '월드시리즈 종료후 10일까지'라는 양키스와의 우선 협상 시간이 촉박해졌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11월 11일까지 양키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현행 계약을 파기하고 FA로 풀린다. 그는 또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는 마리아노 리베라, 호르헤 포사다, 앤디 페티트의 거취 문제도 로드리게스의 선택을 좌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라스는 "페티트, 리베라, 포사다가 모두 빠진다면 양키스는 더 이상 강호로 불릴 수 없다"며 "로드리게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조지 스타인브레너에서 아들 행크로 구단 경영권이 승계된 양키스 현실에 대해서도 그는 의문을 표시했다. "승리를 추구했던 과거 스타인브레너의 철학이 현재 스타인브레너의 철학과도 일치하는지 지켜봐야겠다"며 행크가 아버지 조지처럼 우승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전략을 추구할지에 관심을 나타냈다. 양키스의 구단 운영 방향이 과거와 달라진다면 굳이 뉴욕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하지만 보라스는 "나는 메이저리그판에서만 30년을 일해온 사람"이라며 로드리게스가 FA로 풀리기 이전 양키스와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한편 요즘 뉴욕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행크는 "1년 계약 제의는 나를 모욕한 것"이라고 한 토리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는 와의 인터뷰에서 "95년 당시 별볼일 없던 토리를 구제해준 것은 우리 아버지"라며 "양키스에서 얻은 기회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키스의 제안은 공정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2001년부터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 토리는 책임져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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