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루사, 세인트루이스 잔류 가능성 시사
OSEN 기자
발행 2007.10.22 05: 46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던 토니 라루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내년 시즌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루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빌 드윗 사장과의 협상이 잘 이루어진다면 팀에 복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라루사는 "우리는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이는 향후 결과를 암시하는 것"이라며 팀 잔류 의사를 강하게 나타냈다. 올해로 3년 계약이 만료된 라루사는 단짝인 월터 자케티 전 단장의 사임으로 통반 퇴장이 유력시됐다. 최근에는 조 토리 감독의 퇴진으로 공색이 된 뉴욕 양키스의 차기 수장 후보로도 꼽혔다. 특히 "구단에 남든 떠나든 빨리 결심을 굳히게 바란다"고 한 드윗의 발언에 "신임 단장이 임명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되받아치면서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라루사는 "복귀를 전제로 드윗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임 단장이 임명되기 전에 재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말해 내년에도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또 "(양키스 감독직에 관한 질문에) 불쾌감을 느낀다"고도 덧붙여 양키스 수장 직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나타냈다. 통산 2375승으로 현역 감독 가운데 1위, 역대 3위에 랭크된 라루사는 1996년 오클랜드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감독직을 맡았다. 그곳에서만 1055승을 거둬 구단 역대 최다승 감독이 된 라루사는 지난해 팀을 2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차기 단장 후보로 존 모질리악 임시 단장과 크리스 안토니티 클리블랜드 부단장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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