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선우은숙 마저…‘황혼이혼’ 일반화 징조?
OSEN 기자
발행 2007.10.22 08: 31

중견탤런트 이영하(57)와 선우은숙(48)의 이혼소식이 연예가에 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이혼 수속을 밟고 있는 박철-옥소리 부부의 비보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적 소식이다. 두 커플의 결별 소식은 다른 연예인 부부의 파경과는 좀 다른 면이 있다. 소문난 잉꼬부부였다는 점 때문이다. 아이들을 낳아서 잘 키우고 있었고 부부가 모두 사회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부부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가정의 안녕을 위해 함께 땀 흘리던, 연예인이기 이전에 내외가 모두 직업전선에 뛰어든 맞벌이 부부였다. 그리고 지긋한 나이도 그렇다. 결국 두 부부의 결별 소식에는 공통적인 사회성이 발견된다. 그 어떤 잉꼬부부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이미 크게 흔들려 버린 부부의 가치, 즉 이혼의 일반화에 대한 두려움이다. 특히 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경우는 ‘이제는 자유롭고 싶다’는 황혼이혼의 느낌마저 든다. 연예인들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모종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하는 옷차림은 유행이 되고 그들의 행동양식은 사회 현상을 바꾼다. 그들을 공인으로 부르고 공인의 도덕심을 요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근한 예로 이제는 범사회적으로 일반화가 된 만혼 현상은 유재석 강호동 박수홍 윤종신 등 인기 연예인들이 선봉이 됐다. 박철-옥소리 부부의 경우를 보면서 어떤 잉꼬 부부도 ‘한 방(한 사건)에 갈 수 있다’는 일반화를 두려워하고 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경우를 보면서는 섣부른 황혼이혼을 경계한다. 1970, 80년대 톱 클래스의 스타였던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는 1981년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 속에 결혼에 골인했다. 슬하에 2남을 두고 있고 첫째 상원은 2세 연예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상원은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남자 별난여자’에서 이영하와 함께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데뷔했고 현재는 SBS TV ‘왕과 나’에서 내시로 출연 중이다. 둘째는 군복무 중이다. 지금도 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와 MBC TV 일일시트콤 ‘김치치즈 스마일’로 각각 활동하고 있는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는 지난 9월 말 협의 이혼하고 법적으로 부부관계를 정리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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