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거리극장’(전계수 감독, LJ필름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작)이 뮤지컬로 제작되는데 날개를 달았다. 21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2007 CJ 뮤지컬 쇼케이스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것. CJ 뮤지컬 쇼케이스는 CJ문화재단이 작품을 뮤지컬 무대에 올리고 싶은 역량있는 국내외 창작자들에게 작품을 개발할 수 있는 자원과 환경을 지원하며 선정된 작품들에 대해서는 직접 쇼케이스 발표의 기회를 제공해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업계 제작자들에게 실제 프로덕션으로 연결해 주고자 마련한 행사다. 지난해 11월 개봉했던 ‘삼거리극장’은 인생이 따분한 소녀 소단이 기묘하고 신기한 삼거리극장에서 혼령들과 밤마다 춤과 노래의 향연을 벌이는 내용이다. 특히 2006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했던 이 영화는 뮤지컬 형식을 가미해 뮤지컬로 제작돼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이런 가운데 CJ 뮤지컬 쇼케이스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함으로써 이를 인정받았고, 뮤지컬로 제작하려는 의지에 시동을 건 셈이다. 비록 흥행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던 ‘삼거리극장’이 뮤지컬로 부활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