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4)가 수술 대신 올림픽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는 22일 오가사와라가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고질적인 왼 무릎 부상이 도졌지만 수술을 피하고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리고(12월 1일~3일)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가사와라는 시즌 막판부터 고질병인 왼 무릎 격통에 시달려왔다. 왼 무릎 반월판 손상이 의심됐고 8월에는 결장할 정도였지만 통증을 참고 시즌을 완주했다. 시즌이 끝난 뒤 수술 가능성이 있었지만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듯 올림픽 예선을 위해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일장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오가사와라에게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오가사와라는 내년 시즌을 위해 왼 무릎을 치료할 수도 있었지만 아시아 예선을 위해 휴가를 반납한 것이다. 오가사와라는 30일부터 고베에서 시작되는 일본대표 자율 합숙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반면 1186경기 연속 무교체 출전 기록을 경신 중인 한신 4번타자 가네모토는 지난 19일 오가사와라와 똑같은 부위에 칼을 댔다. 또 오가사와라의 동료인 이승엽은 이번 주 인대 부분 손상으로 의심되는 왼 엄지 수술을 받는다. 이승엽의 경우는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오가사와라는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는 데 무릎 통증은 관계없다. (CS에서 패퇴했지만)기분을 일신해 재출발, 모든 것을 제로에서 시작하고 싶다"며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그쳐 분했다. 이번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