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김동주-이호준, KS서 화룡점정?
OSEN 기자
발행 2007.10.22 10: 08

그들에게 다가오는 겨울은 설레임 그 자체. 마치 소풍을 기다리는 초등학생의 마음과 비슷할 듯. 생각만해도 기대되는 이번 겨울을 위해 다시 한 번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주인공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김동주(31, 두산)와 이호준(31, SK). 지난 시즌에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 FA 자격 획득을 1년 미뤘던 김동주는 한풀이를 하듯 맹타를 휘두르며 국가대표 4번 타자의 위상을 드높였다. 타율 3할2푼2리 123안타 19홈런 78타점 68득점 11도루로 공수에서 흠잡을 수 없을 정도. 특히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3루수라는 점에 더욱 매력적이다. 역대 최고 FA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의 활약을 보기 위해 일본 프로팀 관계자들이 야구장을 찾는 것은 이제 감추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생애 두 번째 우승 반지 차지와 대박 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라도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하는 셈. '최대어' 김동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으나 FA 시장에서 우량주로 분류되는 이호준도 사정은 마찬가지. 타율 3할1푼3리 110안타 14홈런 71타점 56득점 3도루로 비룡군단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세운 이호준은 "한국시리즈 MVP를 노린다"고 말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팀 우승=몸값 상승'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 누구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한국시리즈를 벼르는 김동주와 이호준이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김동주-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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