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프리뷰] '별들의 전쟁' 첫 판의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7.10.22 11: 24

이만 하면 '별들의 전쟁'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손꼽히는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35)와 SK 케니 레이번(33)이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2승 5패(방어율 2.07)로 다승-방어율-승률 1위를 거둔 리오스는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초석을 마련할 태세. 특히 비룡 군단만 만나면 공이 제대로 긁힌다. 다섯 차례 선발 출격해 4승 1패에 방어율 0.23으로 짠물 피칭의 진면모를 드러냈다. 페넌트레이스 성적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통계라는 것도 사실.
올 시즌 한국무대에 첫 선을 보인 레이번은 17승 8패로 팀의 정규 시즌 1위를 이끌었다. 호락호락한 상대는 절대 아니다. 다만 두산과의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는 것이 불안 요소.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5.08의 방어율은 에이스의 자존심을 구겨 놓았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발야구'라고 부를 만큼 양팀의 발빠른 타자들의 활약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의 '30도루 삼총사' 이종욱(27)-고영민(23)-민병헌(20)은 쉴새없이 SK 배터리를 흔들어 놓을 계획. SK 조동화(26)-정근우(25)-박재상(25)도 주특기인 현란한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두산의 내야진을 교란시킬 것으로 보인다.
준족들의 베이스 훔치기를 저지하기 위한 포수 대결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이자 승리 변수. 도루 저지율은 SK 박경완(35)이 3할7푼6리로 1할9푼7리를 기록한 두산 채상병(28)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큰 경기 경험도 '베테랑' 박경완이 한 수 위.
가을 잔치의 주인공을 노리는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어느 팀이 기선 제압에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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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서 선전을 다짐하는 김경문-김성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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