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디바' 임정희(26)가 최근 케이블 채널 tvN의 ‘현장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 속옷 수집 취미와 관련한 재미있는 사연들을 공개했다. 임정희는 지난해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미국 진출을 추진했고 결국 팝의 거물 아웃캐스트(빅보이)와 미국 진출 계약을 맺어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미국 체류 과정에서 새로운 취미로 속옷 수집을 하게 된 것. 임정희는 "노래 연습이나 영어 공부, 미국 음악계 종사자 미팅 등을 마치면 긴장을 풀고 기분 전환을 하는 차원으로 숙소에서 속옷을 바꿔 입어 보곤 했다"고 말했다. 임정희에 따르면 재밌는 사연은 이렇다. 어느 날 혼자서 속옷을 입고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해보는데 갑자기 외국인 룸메이트가 예정보다 일찍 귀가해 자신의 모습을 황당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더라는 것. 임정희의 얼굴이 홍당무가 됐음은 말할 것도 없음이다. 어머니와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미국에서 팝스타인 알리시아 키스와 미팅을 갖기 위해 홍콩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임정희는 시간 부족으로 한국집에 미국에서 사용하던 짐을 놓고 떠났다. 어머니가 짐 정리를 위해 가방을 열었다가 가방 가득 들어 있는 속옷을 보고 깜짝 놀란 것. 며칠 뒤 홍콩에서 돌아오자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속옷 수입 사업가로 나서려는 거냐"고 물어와 임정희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평소 무대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모범생 가수’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임정희는 이처럼 방송에서 다소 엉뚱한 일면이 드러나 주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임정희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국내서 3집 타이틀곡 ‘사랑에 미치면’활동에 한창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