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김희선 신랑은 살찐 송승헌”
OSEN 기자
발행 2007.10.22 14: 58

지난 19일 김희선(30)이 10월의 신부가 되던 날, 이상한 현상이 하나 있었다. 결혼식 당일과 다음 날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인물 검색어 순위에는 엉뚱하게 최진실과 이영자의 이름이 계속 상위에 올라 있었다. 이들은 결혼식 하객으로 결혼식장에 모습을 보인 것밖에 없었지만 네티즌은 이들의 이름을 부지런히 검색해댔다. 이들뿐만 아니라 부케를 받은 송윤아와 함 들어 오던 날 김희선의 들러리를 섰던 박한별의 이름도 마찬가지였다. 김희선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정다영도 결혼식 하객이었다는 이유로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네티즌의 이런 관심에 딱 맞춘 TV 프로그램 하나가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방송될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이 그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희선 비밀 결혼식’을 현장에서 지켜본 두 주인공 최진실과 이영자가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베일 뒤에 가려진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해준다. 이영자는 ‘좋은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식 내내 신랑 모습만 보였다”고 특유의 익살을 떨면서 “신랑이 살찐 송승헌을 좀 닮은 것 같고 사람이 점잖더라”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또한 최진실은 “초대 받은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우리들이 포함돼 고맙고 기뻤다”고 말하고는 “신부는 원래 다소곳하게 눈물을 머금고 있는 것이 정상인데 김희선 씨는 내내 신랑하고 뭔 대화를 그렇게 하는 지 계속 말을 주고 받더라”고 전했다. 결혼식 부케를 송윤아가 받게 된 비화도 소개했다. 원래는 부케를 김희선의 친구가 받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하필 그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부케가 던져졌고 부케가 하필 최진실 부근으로 날아오자 이영자가 최진실을 왈칵 밀었다고 한다. 이미 한번 결혼한 최진실이 부케를 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이었다. 이영자의 완력으로 부케는 최진실을 비켜나게 됐고 마침 근처에 있던 송윤아가 그 부케를 받게 됐다는 사연이다. 전혀 의도된 바는 없지만 운명처럼 송윤아는 현재 연예가에서 결혼설이 오가는 상태다. 이 밖에 최진실과 이영자는 결혼식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데 이유인즉슨 “저렇게 예쁜 딸을 보내는 어머님 아버님 마음이 어떠실까 생각하니 울컥 눈물이 나더라”였다. 100c@osen.co.kr 이영자가 ‘살찐 송승헌’이라고 지목한 김희선의 남편 박주영 씨. 오른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 송승헌을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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