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전환 'PD수첩', "시청률 최소 7,8%가 목표"
OSEN 기자
발행 2007.10.22 15: 33

사전 녹화에서 생방송으로 전환하게 된 MBC ‘PD수첩’의 정성후 PD가 “시청률 7,8%정도는 유지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목표치를 언급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의 한 식당에서 열린 'PD수첩’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정성후 PD는 생방송으로 전환할 경우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동시간대에 KBS ‘상상플러스’와 SBS ‘긴급출동 SOS' 등이 방송되고 있어 어렵겠지만 그래도 7,8% 정도는 유지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자극적이지 않은, 웰빙시대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일준 PD는 “시청률이 오르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노력하는 자세가 보이고 시청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신다면 좋겠다”며 “생방송이라 PD들의 말실수가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면 시청률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된다(웃음)”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30일부터 ‘PD수첩’은 생방송으로 전환되며 시사집중코너, 심층취재 코너, 시청자 참여 코너 등으로 세분화해 실험적인 시도를 꾀할 예정이다. PD 9명을 비롯해 'PD수첩' 최초로 손정은 아나운서가 투입된다. 송 PD는 “시청자들의 제보에 의해 특종이 방송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관련 뉴스였다”며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일주일에 적어도 100건 정도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PD수첩'은 2005년 11월 '황우석 신화의 난자의혹' 편을 내보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줬으며 한달간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PD수첩’은 30일 방송에서 물품이 아닌 돈으로 떼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하는 금융다단계의 실태를 취재해 고발할 예정이며 방송 후 시청자들의 질문이 가장 많았던 ‘맨발의 기봉이, 그 불편한 진실’ 편의 후속편도 공개할 계획이다. hellow0827@osen.co.kr 'PD수첩'의 손정은 아나운서와 송일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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