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호타준족 내야수 정근우(25)가 오는 11월 3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 오션듀 웨딩 프리지아홀에서 홍은숙(25) 씨와 화촉을 밝힌다. 동갑내기 신부 홍 양은 지난 9월까지 SK 운영팀에서 근무했으며 두 사람은 야구장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정근우는 "결혼하자고 해놓고 막상 프러포즈를 하지 못해 고민했다"며 "경기가 끝난 뒤 피앙세에게 멋진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사람은 인천 주안에 신혼 살림을 꾸릴 예정이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관계로 신혼여행은 12월에 떠날 예정. ○…'국민 우익수' 이진영(27, SK)이 22일 오전 일본에서 공수된 40만원 상당의 M사 스파이크를 전달받았다. 이진영이 직접 거금을 투자해서 구입한 것. 이진영은 "나도 도루가 6개 밖에 안되지만 성공률은 100%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은 다 사주고 나만 안 사줘서 자비로 샀다"고 전했다. 이진영이 구입한 스파이크는 일본에서도 최고가 모델로 무게가 상당히 가벼운 편. 이진영은 "좋은 스파이크를 구입한 만큼 좋은 실력을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SK 팬이 관중석 너머로 '리오스 공략법'이 적힌 메모지를 던져줘 눈길을 끌었다. 익명의 이 팬은 종이박스를 뜯은 종이에 볼펜으로 세 가지 리오스 공략법을 소개했다. '타석에서 직구면 직구, 슬라이더면 슬라이더 한 가지만을 노려라', '인터벌이 빠른 리오스의 호흡에 말리지 말고 자신의 흐름으로 공격하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SK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이호준(31)은 이날 경기에 앞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유인즉 큰 경기를 앞둔 만큼 말을 아끼고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것. ○…이날 경기의 해설자로 깜짝 데뷔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34, 휴스턴)가 경기 전 김성근 SK 감독과 이만수 수석 코치를 만나 10분간 담소를 나눴다. what@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