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양키스, A-로드와 직접 면답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7.10.23 05: 01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뉴욕 양키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팀내 최고 스타를 설득하기 위해 얼굴을 맞대고 직접 대화를 나누자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양키스가 이번 겨울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2) 재계약을 위해 직접 면담을 신청했다. 23일(한국시간) 의 보도에 따르면 양키스는 로드리게스 및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조만간 만나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잔여 3년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로드리게스를 설득하기 위해 대면 협상을 요청한 것이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종료 직후 열흘이 될 때까지 로드리게스와 계약을 마쳐야 한다. 이 기간 내에 재계약을 이끌어내지 않으면 로드리게스가 FA로 풀리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 텍사스로부터 받기로 돼 있는 3년 2100만 달러의 '공돈'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로드리게스 측은 양키스의 적극적인 자세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보라스는 "조만간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계약에 관련된 양측의 모든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얘기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일단 여러 정보를 취합하면서 다음 수순을 고려하고 있다. 여러 가지 경우데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알렉스는 행크와 핼 스타인브레너의 의중을 궁금해 할 뿐"이라고 말해 양키스의 구애작전에 호락호락 말려들지 않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신문에 따르면 조지 스타인브레너의 두 아들은 로드리게스는 물론 역시 FA로 풀리는 호르헤 포사다와 마리아노에게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하라고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기둥인 세 선수를 모두 붙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하지만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로드리게스가 잔여 계약을 파기할 경우 우리 팀에서 뛸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workhorse@osen.co.k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