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차기 감독 '내부 발탁'으로 가닥
OSEN 기자
발행 2007.10.23 06: 10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차기 감독을 내부에서 발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 토리 감독의 퇴진으로 새 사령탑을 물색해야 하는 양키스는 외부 명망가 대신 팀내에서 지도자 수업을 쌓은 인물들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다. 이미 알려진 돈 매팅리 벤치코치와 조 지라디 전 플로리다 감독과 함께 새롭게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토니 페냐 1루코치. 현역 시절 수비형 포수로 명성을 떨친 페냐는 2002년 캔자스시티 감독으로 부임해 4년간 팀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지난 겨울 양키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시즌 내내 토리를 보좌했다.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양키스는 이미 '간택 작업'에 착수했다. 양키스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했고, 올 시즌 YES 네트워크의 해설자로 일한 지라디와 인터뷰를 하며 차기 지도자감 선택 작업을 시작했다. 24일에는 매팅리, 페냐와는 25일 면담이 잡혀 있다. 현재 뉴욕에서는 지라디 보다는 매팅리를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보고 있다. 지라디의 경우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좋아하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유했지만 돈 짐머 전 벤치 코치 라인라는 게 부정적 요소다. 짐머는 스타인브레너가 개인적으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인물로 현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반면 매팅리는 감독 경험이 없는 게 단점이지만 특별히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성향으로 구단주의 권위가 그 어느 곳보다 막강한 양키스에서 최적임자로 꼽힌다. 현역 시절 뉴욕 최고 스타플레이어였고, 데릭 지터 이전 양키스의 공식 주장이었던 경력도 플러스 요소다. 외부 인사들은 후보군에서 거의 탈락했다. 한때 거론됐던 토니 라루사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스스로 발을 뺐고, 바비 발렌타인 일본 지바 롯데 감독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workhorse@osen.co.k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