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0)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토튼햄 핫스퍼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무릎을 꿇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에서 토튼햄은 5만 5000여 명의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뉴캐슬의 강공에 휘말리며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튼햄은 1승4무5패의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여전히 강등권인 1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영표는 웨일즈 출신의 신예 개러스 베일과 나란히 왼쪽 측면을 담당했지만 전체적으로 무거운 플레이가 계속 이어지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베일은 불과 19분만에 부상을 입고, 티무 타이니오와 교체됐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하던 흐름은 44분경 호세 엔리케의 패스를 잡은 오바페미 마르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체니가 지키는 토튼햄의 골문을 꿰뚫면서 뉴캐슬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토튼햄은 또다시 집중력을 잃고 불과 4분만에 추가골을 내줬다. 터키 출신 미드필더 엠레가 오른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클라우디오 카카파가 헤딩골로 연결한 것. 전열을 가다듬은 토튼햄은 후반 11분 대런 벤트가 측면에서 날아든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로비 킨이 침착하게 밀어넣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토튼햄이 반격을 하는 사이, 수비진이 잠시 느슨해졌고 뉴캐슬은 이 틈을 이용해 제임스 밀너가 3번째 골을 성공시켜 3-1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영표는 이날 최근 보기 드물었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선전했으나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