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규환(29)이 KBS 1TV 아침드라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는다. 내달 12일 첫 방송 예정인 TV 소설 ‘아름다운 시절’(홍영희 이상민 극본, 전창근 연출)에서 남자 주인공 오재범 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오재범은 한 집안의 유일무이한 희망이며 정신적 가장이면서 지고지순한 사랑에 힘들어하는 내과전공의다. 1970년대 춘천의 작은 시장을 무대로 4남매의 갈등과 사랑, 가족과의 화해, 시대와의 화해를 그린다.
그 동안 여러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갈고 닦은 최규환이 주연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 중견배우 최주봉의 아들이기도 한 최규환은 그 소감을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 찾아 뵙게 돼 정말 기쁘다. ‘아름다운 시절’은 마치 흘러간 유행가나 빛 바랜 사진처럼 힘들었지만 그래도 정이 있고 따뜻했던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 집에서는 막내인 내가 드라마에서 4남매의 장남을 맡아 연기하면서 우리 주변의 모든 형 오빠를 이해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최규환은 내년 초 개봉 예정인 영화 ‘G.P 506’의 촬영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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