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의 요정' 김연아, '마린 보이' 박태환의 공통점은? 세계 무대에서 태극기를 날리고 있는 신세대 스포츠 스타들이다. 또 하나, 최근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모델로 손꼽히면서 CF 무대를 누비는 사실이다. 데뷔는 김연아가 빨랐다. 모 업체의 생수 광고에 출연해 빙상의 요정다운 피켜 스케이팅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지적이고 깔끔한 마스크에 운동선수 다운 건강미까지 넘쳐 광고 효과 100%를 기록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번에는 육상과 함께 한국 체육의 사각지대였던 수영에서 세계 정상권으로 발돋움한 박태환이 통신업체 모델로 등장했다. 한 영상통화 브랜드의 시리즈 광고 한 편에 출연한 그는 생애 첫 CF를 찍느라 긴장을 많이 했다는 후문. '마린 보이'의 CF 모습은 오는 11월께 전파를 탈 예정이다. 촬영은 지난 21일 서울 수도여고 내 셋트장에서 진행됐다. 교복 차림의 박태환이 쉬는 시간에 코치로부터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지만 코치가 그를 못알아보는데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군살 한 점 없이 미끈한 알몸을 과시해온 박태환이 수영모 없이 단정한 교복 차림 여드름 고교생으로 앉아있으니 그럴수 밖에. SK텔레콤 임성식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은 "한국이 도저히 세계무대를 넘볼 수 없던 종목으로 여겨졌던 수영에서 당당히 정상에 오른 박태환 선수의 공인된 열정과 건강한 매력이 이동통신 서비스 최고를 지향하는 T브랜드와 맞아떨어졌다"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mcgwire@osen.co.kr SK 텔레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