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내 남편은 그룹사운드 출신, 한때 가수”
OSEN 기자
발행 2007.10.23 13: 46

“내 남편은 그룹사운드 출신.” 인기 개그맨에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43)가 남편의 이력에 대해 놀라운 사실 한 가지를 밝혔다. 바로 남편 윤승호 씨가 가수 출신이라는 것. 지난 1월 초 김미화의 새 남편이 된 윤승호 씨는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로만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9일 녹화된 YTN스타 ‘서세원의 생쇼’(25일 오후 1시 방송)에 출연한 김미화는 “내 남편은 성균관대 재학 당시 정사품이라는 그룹으로 대학가요제 본선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다”고 말해 방청객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윤승호 교수와 김미화를 소개시켜 부부의 연을 맺게 한 홍서범과의 인연도 그 때 만들어졌다. 김미화는 “당시 ‘옥슨80’의 리더였던 홍서범과 우리 남편이 소속된 정사품이 함께 대회에 나간 인연으로 평생지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홍서범과 윤승호 교수는 대학가요제를 계기로 친분관계를 유지해 오다 평생 배필을 소개해 주는 인연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미화의 말에 의하면 “남편이 소속된 정사품은 성균관대학교 출신 중 대학가요제 본선까지 올라간 유일한 팀”이었다는 것. 그런데 이런 윤 교수가 음악을 포기한 이유는 뭘까. 베이스 기타리스트이자 백보컬이었던 윤 교수는 어느 즈음 밤무대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설렁탕 집에서 밥을 먹다가 하얀 정장에 그만 깍두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순간 윤 교수는 “이렇게 살다 보면 평생 흰 정장에 깍두기를 떨어뜨리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기타를 부러뜨렸다는 사연이다. 아직도 그룹사운드 시절의 실력이 남아 집에서도 가끔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다는 얘기를 전한 김미화는 “새로운 아들도 드럼에 재주가 있는 음악가족이다”며 행복한 가정 생활을 전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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