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MVP' 이대수, "풀 카운트까지 끌고 간게 유리"
OSEN 기자
발행 2007.10.23 22: 40

이대수(26, 두산)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이대수는 23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타점 결승타를 작렬,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7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어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서지 못한 이대수는 아직 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선발 출장을 향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상무에 입대할 예정인 이대수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우승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 이날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수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2사 2,3루서 상대 선발 채병룡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싹쓸이 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2연승에 이바지하며 2차전 MVP로 선정됐다. 다음은 이대수와 일문일답. -친정팀 상대로 좋은 활약 펼쳤는데 SK전을 의식했는가. 몸상태는. ▲시즌 초반에 트레이드 때는 의식했지만 경기하다보니 의식하면 스스로 슬럼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큰 경기서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몸 상태는 100%가 아니지만 내가 언제 큰 경기 뛰어보겠나. 아파도 뛰겠다고 말씀드렸다. -포스트 시즌에 들어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항상 페이스 좋았다.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체력 안배한 것이 큰 도움됐다. -결승타 쳤을때 기분이 어땠나. ▲타석에 들어갔을때 변화구를 노렸는데 직구가 연달아 들어와 역시 박경완 선배가 노련하다 생각했는데 풀 카운트까지 끌고 간 것이 유리했다. -경기 후 무릎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아이싱과 핫팩으로 1시간 가량 치료받고 있다. -벤치에서 1차전을 본 소감은. ▲어제 경기에 안 나갔지만 화이팅을 내며 선수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끝나고 나니 피곤하더라. 벤치에 있는 것도 힘든 일이다. -고동진과 통화했었나. ▲1차전 후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야구하다보면 그럴 수 있는거니까 괜찮다고 했다. 전화오니까 고맙더라.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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