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현유 기자] 탤런트 김상중(45)이 예명으로 DJ 활동한 사실을 털어놔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상중은 23일 밤 KBS2 TV ‘상상플러스’에 출연, “고등학생 때 한 음악다방에서 아르바이트로 DJ를 했었다”고 말문을 연 뒤 “당시 여학생들과 연애편지를 주고받을 때 이름의 끝글자를 쓰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의 끝글자는 ‘중’, 어감상 쓰기가 좀 그렇다고 생각한 김상중은 당시 읽은 책의 주인공 이름이 ‘김태영’이었음에 착안, 김태영이라는 가명으로 DJ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혹시 여대생의 데이트 신청은 없었느냐”는 MC의 질문에 김상중은 “당시 DJ에게는 박스에 쪽지를 넣을 수 있었다. 어느날 ‘끝나고 시간있으세요?’라는 쪽지를 받았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곧 김상중은 그 여학생에게 “네 시간 있습니다”고 답했지만 여대생의 그 다음 말이 압권이었다. “예수 믿으세요” 한편 이날은 탁재훈이 당구장에서 김상중을 만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탁재훈은 “당구장에서 김상중이 청바지를 가슴까지 올린 상태에서 까치발을 들고 당구를 치고 있더라”고 밝혀 김상중의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런 탁재훈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김상중이 “요즘은 트레이닝복을 가슴까지 올리고 다닌다”고 응수하며 “A형이라니까요”라고 덧붙여 주위에 웃음을 사기도 했다. 김상중은 이어 “나는 ‘볼매’다. 볼수록 매력있는 사람”이라며 “차가운 이미지 덕에 어려워보이지만 실제 나의 본 모습을 보면 다들 나의 매력에 빠진다”고 전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