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생방송 방송 펑크 위기 모면
OSEN 기자
발행 2007.10.24 10: 18

가수 이수영(29)이 자칫 방송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수영은 24일 오전 방송된 SBS ‘음악공간’ 녹화가 있었던 지난 20일 녹화에 참석해 첫 곡으로 8집 타이틀곡 ‘단발머리’를 선보인 후 특유의 입담으로 녹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곡 ‘꿈에’를 부르고 마지막 곡으로 준비한 데뷔곡 ‘I believe’를 부르려던 찰나 문제가 발생했다. 음향시스템(A DAT)에 문제가 생겨 반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수영은 이에 당황하지 않고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끌었지만 문제는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이수영은 ‘음악공간’ 녹화 후 바로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생방송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됐다가는 자칫 생방송을 펑크 내는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수영은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KBS 생방송 스케줄을 끝내고 다시 돌아와서 ‘I believe’는 물론 앵콜곡을 선물하기로 약속하고 녹화장을 빠져나왔다.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리퀘스트’ 생방송 2분전 스튜디오에 간신히 도착한 이수영은 MC 이경란과 토크 후 ‘단발머리’를 무사히 부를 수 있었다. 이수영은 생방송이 끝난 후 또 다음 스케줄 케이블 채널 M.net 특집 부산 공연을 위해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SBS ‘음악공간’ 녹화장인 서울 등촌동 공개홀로 돌아와 드렁큰 타이거의 무대가 끝난 직후 다시 무대에 올라 ‘I believe’와 앵콜곡 ‘Grace’까지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후 이수영은 M.net 특집 공연을 하기 위해 예약해 놓은 부산행 비행기를 놓쳐 어렵게 다음 비행기로 부산에 도착 간신히 방송을 끝냈다는 후문이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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