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내 아들에게는 잘 못해 준다.” 탤런트 이훈(34)이 부성애가 넘치는 재벌남 강계필로 분한다. 이훈은 SBS 새 금요드라마 ‘아들 찾아 삼만리’(이근영 극본, 배태섭 연출)에서 얼떨결에 생긴 아들을 정성을 다해 키우는 아들에게는 한없이 좋은 아빠로 등장한다.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훈은 드라마에서처럼 아들과 함께 잘 놀아주느냐는 질문에 실제 아들에게는 잘 해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훈은 “극중 아들로 나오는 이태승(강일동 역) 군이 실제로 나한테 아빠라고 부른다. 날 너무 좋아한다. 스태프들이 많은데도 나랑 꼭 붙어 있다. 진짜 내 아들보다 나를 좋아해 주는 것 같다. 밖에서 촬영하느라 정작 가정에서는 시간을 못 보낸다. 내 애는 내가 나가 있어야 자기가 대장이니까 내가 나가는 것을 더 좋아한다. 아이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태승 군은 이훈이 정말로 좋은지 기자간담회 내내 이훈 곁에 꼭 붙어서 떨어줄 줄을 몰랐다. 이번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는 이훈과 소유진은 각각 SBS ‘사랑과 야망’ KBS 1TV ‘서울 1945’가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며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예인 봉사단체 ‘따사모’ 회원이자 의남매 사이이기도 한 소유진 이훈은 서로 만나면 자신의 드라마가 더 낫다며 주장을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훈 소유진 한기주 이채영이 출연하는 ‘아들찾아 삼만리’는 11월 2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