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앞둔 특급 스타들은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10.24 15: 17

피하지 말고 즐겨라. 군 입대를 바라보는 연예계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젊은 남자 스타들이 병역 비리에 자주 연루됐던 과거에 비해 최근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났다. 활동 공백을 줄이려다 아예 연예 인생을 끝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장혁 윤계상 송승헌 등 군에 다녀와서 더 좋은 이미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스타들이 많아진 사실도 한 몫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군대를 단지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지나친 관심을 끈다’라는 따끔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올해 안에 군대로 떠날 가능성이 높은 스타들을 모아봤다. 공유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스타덤에 오른 공유는 "올해 안에 입대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이에 10월 9일 입대영장이 나왔다는 보도들이 쏟아졌으나 이후 소식이 감감하다. 본인의 입으로 연내 입대 의사를 수차례 밝혔던 만큼, 이를 미룰 경우 상당한 이미지 손상이 예상된다. HOT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아이돌 그룹 HOT. 그들도 이제는 20대 후반이 되었다. 최근 멤버 장우혁은 재검을 통해 4급 판정을 받아 다음달 15일이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장우혁은 지난 4월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현역 입대했다가 턱 관절 탈골 증세를 호소해 입대 3일만에 귀가조치됐었다. 장우혁 측은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하는만큼 성실히 군복무에 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한 인터뷰에서 "더욱 성숙해져 남자다운 모습으로 팬들 앞에 돌아오겠다. 그 동안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니 안 또한 오는 30일 현역 입대 영장을 받았다. 토니안은 진행 중인 사업과 군 입대전 발매할 앨범 등 일정 때문에 입대 날짜 조정을 원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는 한 인텨뷰에서 “앨범 발표와 진행 중인 사업이 있어 최대한 입대를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5명의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군에 입대한 문희준(29)은 다음달 20일이면 국방의 의무를 마친다. 그 동안 연예사병으로 군복무를 해왔던 문희준은 군복을 입은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며 앞서 소개한 군대에 감으로써 좋은 이미지를 쌓게 된 대표적인 연예인이 됐다. 홍인규 개그맨 홍인규도 오는 25일 논산훈련소로 입대할 예정이다. 홍인규는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4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지난해 9월 8년 연인 이현주 씨와 결혼에 골인하기도 한 홍인규는 그동안 KBS 2TV '개그콘서트'의 '집으로' 등을 통해 인기를 받아왔다. 신화 지난 5월 입영통지서를 받았던 신화의 멤버 김동완도 내년 늦여름이나 가을께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같은 멤버 이민우와 에릭도 마찬가지로 확실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쯤 입대를 생각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5월에는 탤런트 서지석이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입대했다. 신체검사에서 1급판정을 받은 배우 천정명 또한 11월에 영장이 나온 상태지만 12월 개봉하는 영화와 맞물려 아직 입대날짜는 결정되지 않았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한 인터뷰에서 “천정명은 입대를 하게 되면 연예사병보다는 평범한 현역군인으로 복무를 원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하하도 확실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공익으로 군복무를 할 예정이며 영주권을 포기한 가수 이루도 내년쯤이면 군대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군입대에 적극적인 스타들의 모습은 박수 받을만한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군대를 다녀오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듯 당연시 여기는 사회는 언제 오게 될까. 아무쪼록 먼 길을 떠나는 그들에게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꾸며지지 않은 진짜 남자 스타의 모습을 찾을 기회를 맘껏 사용하고 왔으면 한다. yu@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공유, 토니안, 하하, 이민우, 에릭, 김동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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