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대통령 또한 한 인간이기에 스트레스를 피해갈 수 없을 터. 과연 역대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들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했을까.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스타가십 프로그램 '커버스토리'가 한국과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의 색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개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 생전 이승만 대통령은 낚시와 맨손체조, 테니스, 그리고 나무장작 패기를 즐기며 마음을 다스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음주와 노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막걸리에 맥주를 섞은 ‘원조 폭탄주’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피아노와 기타 등의 음악 연주를 감상하거나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스트레스는 그 자리에서 바로 풀어버리는 화끈한(?)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화가 나면 바로 불같이 화를 냈는데 재임시절 일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장관의 정강이를 구둣발로 차곤 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술 대신‘카페인’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애용했다. 김 전 대통령은 커피를 마시거나 커피 껌을 씹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한다. 불안하거나 초조하면 하루에 커피를 10잔까지 마실 정도로 커피를 즐기곤 했다는 것.
한국뿐만아니라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다양하다. 암살사건으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 그의 스트레스 해소에는 우유와 퍼즐이 큰 공신이었다. 식탁에 하루도 빠짐없이 우유가 올라왔을 정도로 우유를 좋아한 케네디 대통령은 우유를 마시며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백악관 휴게실에 마련된 1만 조각의 그림 퍼즐을 하며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수많은 스캔들을 낳았던 클린턴 대통령과 현 부시 대통령의 공통된 방법은 바로 ‘운동’. 클린턴 대통령은 골프장을 찾을 때마다 정해진 룰이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5시간 이상 골프를 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한다. 최근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 장면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부시 대통령은 유명 운동선수를 백악관으로 초대,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며 웃고 즐기면서 긴장을 풀었다고.
한편 대통령의 부인들의 스트레스도 빠질 수는 없다. 친구들과의 수다로 남편의 수많은 스캔들을 잊으려 했다는 힐러리 클린턴과 패션쇼 컬렉션에 나온 의상을 모두 구입할 정도로 쇼핑광이었다는 재클린 케네디 등 영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25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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