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죠, "기무라 다쿠야와 비교 마세요"
OSEN 기자
발행 2007.10.24 17: 41

일본배우 오다기리 죠가 같은 일본배우 기무라 타쿠야와 츠마부키 사토시와의 비교를 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다. 오다기리 죠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도쿄타워’ 프로모션을 위해 마츠오카 조지 감독과 함께 24일 내한했다.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스폰지하우스(구 중앙시네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오다기리 죠의 인기를 반영하듯 1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간단한 인사말을 건넨 후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되기 전 영화 수입사 스폰지의 조성준 대표는 취재진에게 “기무라 타쿠야나 츠마부키 사토시와 비교하는 질문을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유는 오다기리 죠가 기무라 타쿠야나 츠마부키 사토시와 일본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좋은 선, 후배 배우들이기 때문이다. “질문을 해도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언 때문인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배우들간의 비교를 묻는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다기리 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화나 자신에 대한 질문에는 평소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이유와 객관적인 상황 때문에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도쿄타워’가 가지고 있는 힘에 이끌려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고, “메인 스트림에 관심이 적다. 어딘가 뒤틀린 부분이 있어도 인간인 것은 마찬가지”며 인디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 속에서 인간의 존재방식을 포함해 작품을 고르기 때문에 특별히 하고 싶은 역할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자신의 캐릭터보다는 작품이 우선임을 내비쳤고, “일본의 버라이어티는 재미있고 레벨이 높다. 내가 굳이 해야 할 필요를 모르겠고, 내 자신이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배우로서 굳은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스폰지하우스 주변에는 오다기리 죠를 보기 위해 많은 일반인들이 모여들어 오다기리 죠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도쿄타워’는 아버지를 닮아 좀처럼 정착하지 못하는 한 남자가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에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감성드라마. 오다기리 죠는 다양한 재능을 소유하고 있지만 어머니에 대한 평범한 사랑을 보여주는 주인공을 연기했다. 20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도쿄타워’는 25일 국내 개봉한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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