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비록 패했지만 후회없는 한판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10.24 22: 25

결국 성남 일화가 분패했지만 후회없는 한판이었다.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성남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라와 레즈에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는 또 하나의 명승부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양팀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멋진 경기를 펼쳐나갔다. 성남으로서는 모따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지만 그만큼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주었다. 특히 이따마르는 두 골을 모두 이끌어내며 특급 골잡이로서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2차전 내내 보여준 성남의 수비 집중력 저하였다. 1,2차전에서 내준 4골 모두 수비의 집중력이 무너지며 어이없이 골을 내준 성격이 짙었다. 특히 2차전 후반 28분 하세베에게 내준 2-2 동점골은 선수 교체 직후 내준 것이어서 특히 아쉬웠다. 승부차기에서 최성국의 실패는 쓰즈키 골키퍼가 비록 정면으로 왔지만 강했던 킥을 잘 막았은 것이었다. 6만 여 관중이 야유로 성남 선수들을 압박한 상황에서 성남 선수들은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성남.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우라와보다 더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은 것이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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