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 샤크타르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AC밀란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산시로에서 열린 경기에서 질라르디노와 세도로프가 각각 2골씩을 뽑아내 루카렐리가 한 골을 만회한 샤크타르를 4-1로 눌렀다. AC밀란은 전반 6분만에 질라르디노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올린 코너킥을 질라르디노가 헤딩으로 마무리한 것. 8분 후인 전반 14분 질라르디노는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세도로프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시 머리로 집어넣은 것이다. 순식간에 2-0이 되자 AC밀란은 여유로운 경기를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AC밀란은 루카렐리의 슈팅을 칼라치 골키퍼가 막아냈으며 카카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후반 들어 AC밀란은 샤크타르에게 한 골을 내주며 쫓기기 시작했다. 후반 6분 마시모 오도가 수비에서 실수했고 이것을 샤크타르의 브란다오가 낚아채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튕겨져나왔으나 뒤따르던 루카렐리가 마무리지으면서 2-1이 되었다. 이때부터 세도로프가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피를로의 코너킥을 세도로프가 멋진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네트를 갈랐다. 이어진 공격에서 세도로프는 또 다시 멋진 골을 기록했다. 역시 코너킥에서 골키퍼가 걷어낸 것을 아크 서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골네트를 가른 것이다. 이후 AC밀란은 계속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4-1의 완승을 거두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