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축구 로젠보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발렌시아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로젠보리는 25일(한국시간) 트론트하임 렉켄달 스타디움서 열린 발렌시아와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들어 연이어 터진 릴레이 득점포에 힘입어 깔끔한 2-0 완승을 챙겼다. 2라운드까지 1무1패로 위기에 몰려있던 로젠보리는 이날 승리와 함께 단숨에 조 2위까지 올라섰고, 발렌시아는 1승 이후 내리 2연패를 허용해 3위로 추락했다. 전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뤘던 양 팀은 후반들어 양상이 로젠보리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고를 3장이나 받을 정도로 거친 수비를 펼친 로젠보리는 후반 8분 코네가 선제골을 뽑아내 1-0 리드를 잡았다. 발렌시아는 이후 반격을 시도했으나 좀처럼 찬스를 얻지 못했고, 오히려 로젠보리가 반격을 시도하며 후반 16분 리세스가 추가골까지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당황한 발렌시아는 알벨다 모리엔테스 실바 호아킨 등 주력들을 총동원해 만회골을 위해 막바지 사력을 다했으나 끝내 골은 터뜨리지 못한 채 이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yoshike3@osen.co.kr
